옥천중 방송부에 들어오세요!
옥천중학교 방송부는 매일 아침 8시까지 등교하여 아침마다 1,2,3학년에게 노래를 틀어준다. 아침이니 너무 신나지 않고 잔잔한 팝송등을 들려주는데 학생들이 신나게 하루를 시작할수있어 괜히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다. 방송부는 8시까지 등교해야해서 보통 7시40분쯤에 학교에 출발을 하지만 꼭 이런 단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방송부의 특권이라고도 할수있는 방송부카드는 급식실 아주머니에게 보여드리면 그 누구보다 빠르게 점심을 먹을수도있고, 예산으로 가끔 간식을 먹기도 한다.
점심을 다 먹으면 빠르게 방송반으로 가서 1,2학년들에게 노래를 틀어주는데 점심이니 신나는 노래를 틀어주면 학생들이 난리가 난다. 이때 1,2학년만 트는 이유는 3학년이 1,2학년보다 점심을 더 일찍 먹어서 1,2학년들의 점심시간이 3학년들의 5교시 때문이다. 그리고 꼭 노래만 트는것은 아니다. 학교행사때 영상을 만들거나 촬영을 하고 조명등 세팅을 하기도하는데 나의 역할은 영상편집이다. 주로 어도비의 애프터 이펙트(aftereffects)를 쓰는데 이것도 학교예산으로 사용한다. 신청곡들을 받는데 전체적으로 걸그룹 노래나 랩이 많다. 신나는 노래는 하이라이트때 소리를 키우는데 학생들이 윗층에서 부르는 소리가 방송반에도 들릴 때가있다. 아침에 노래를 틀때에는 3학년 형들과 같이 트는데 방송부를 들어갈때마다 출입명단에 시간을 쓰고 봉사시간을 받는다. 나름대로 점심시간에 원하는 노래를 듣고 하면 좋을 것 같다. 방송부는 학급에 전달사항도 마이크를 키고 말할수 있다.
방송부는 2인1조로 구성이 되있는데 2학년조 2개가있고 3학년조 2개가 있다. 신청곡들 중 가끔 익명으로 희한한 노래를 신청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사람때문에 가끔 힘들기도 하다. 점심시간에 롤린을 틀어주면 학생들 전부 의자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데 쿵쿵거리는소리가 지진이 난 줄 알았다.
나와 내 팀원은 매일 컨셉을 잡는데 월요일은 발라드만 틀고 화요일은 팝송 수요일은 힙합 목요일은 신청곡 금요일은 애니 ost랑 좀 특이한 노래(ㅋㅋㄹㅃㅃ 리믹스) 같은걸 튼다. 방송부는 그냥 쉽고 재밌기만 한줄알았는데 은근 장비를 다루는것도 어렵다. 이런것이 재밌어보인다면 여러분도 도전해보시라.
조하성(옥천중2)